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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최다 골' 황의조 "골 결정력 문제? 조급하게 생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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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득점포 가동 다짐도

중앙일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황의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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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 문제? 급하지 않게 생각하려 한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는 파울루 벤투 감독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골맛을 본 선수다.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11월 호주전, 우즈베키스탄전, 이어 1월 아시안컵 필리핀전과 중국전 등 총 5골을 넣었다. 그러나 황의조에겐 그만 한 책임감도 따른다. 축구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골 결정력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슈팅을 21개나 기록했지만 골이 터진 건 후반 40분 이청용(보훔)의 헤딩골 한 골이 전부였다.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와 우위를 점한 볼 점유율 등 좋은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골 결정력 문제는 또다시 문제로 대두됐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황의조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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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황의조가 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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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은 황의조에게 골 결정력에 대한 질문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여기에 대해 황의조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단 생각을 밝혔다. 황의조는 "기회가 생겼을 때 좀 더 집중해서 침착하게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 급하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기회가 생겼을 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기회를 만들고 집중해서 골대 안으로 슈팅을 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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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남자A대표팀-볼리비아 전이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황의조가 슛팅이 골기퍼에 막히자 아쉬워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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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흥민이가 워낙 좋은 선수니까 투톱으로 함께 나가게 된다면 좋은 장면들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의 경쟁에 대해 황의조는 "동원이형도 그렇고,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동원이형한테 배우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선 황의조에겐 또한번의 기회다. 황의조는 "콜롬비아의 모든 선수들이 좋다. 큰 공부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런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엔 기회가 나면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로 골에 대한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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