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격 준비 완료' |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슛돌이'에서 '태극전사'가 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성인 대표팀 최초 발탁 이후 첫 A매치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강인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23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서 대기한 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아온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 중 한 명이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32강전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연소(17세 253일)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에 데뷔하는 기록이었다.
1군 합류 이후 출전 기회가 많지는 않았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체제에 접어들며 미래를 내다보고 이강인을 전격 발탁했다.
지난 11일 18세 20일에 처음으로 A대표팀의 선택을 받았는데, 이는 역대 최연소 발탁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는 이번 대표팀의 유일하게 '21세기'에 태어난 선수이기도 하다.
이날 출전까지 성사됐다면 18세 31일로,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 기록을 쓸 수 있었으나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이미 16살 때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뽑혀 '월반' 경험이 있는 그는 이날 경기 전 선수 명단 23인에 포함된 뒤 그라운드 연습 땐 다소 긴장한 표정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벤치에 앉아선 옆자리의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과 대화도 나누며 차분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대표팀이 파상공세를 이어가면서도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하지 못하자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청용(보훔) 등 기존 멤버들을 위주로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이때문에 이강인은 26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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