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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A-STAR] "말보다는 경기력으로" 김민재의 수비는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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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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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중국 무대 이적으로 잡음을 만든 김민재가 어떤 말보다는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고, 결국 김민재는 약속을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60위)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아시안컵에 실패를 맛본 한국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볼리비아를 공략했고, 결국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벤투호가 새롭게 출발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기성용, 구자철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황인범 등 차세대 스타들의 발굴에 이어 이강인, 백승호 등 해외파 유망주들을 발탁해 한층 젊어진 모습이었다.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플레이 스타일이나 팀 철학에 대한 부분은 그대로다. 포메이션이나 선수 포지션에 변화는 있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새로운 조합과 선수들을 시험 가동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가늠해볼 벤투 감독이다.

새로운 조합과 변화를 예고한 벤투 감독은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좀 더 자세하게 풀면 4-1-3-2 포메이션이다. 최전방에 지동원과 손흥민이 섰고, 2선에 권창훈, 황인범, 나상호가 투입돼 공격을 전개했다. 주세종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김문환, 김민재, 권경원, 홍철이 출전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수비의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 1월에 열린 아시안컵 이후 전북 현대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고, 이 과정에서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김민재는 어떤 말보다는 경기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각오였다. 경기전 김민재는 "중국으로 이적한 후 첫 소집이다. 새로운 각오로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대표팀에서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 마디의 말보다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김민재는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권경원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상대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커팅 능력을 보여줬고, 제공권에서도 상대를 제압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빌드업과 함께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결과는 무실점 승리. 한국은 아시안컵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수비에는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한 김민재가 있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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