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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윤덕여 여자축구 감독 “월드컵 우승트로피 전시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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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트로피를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미 선수,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장슬기 선수, 사라이 베어만 FIFA 여자 월드컵 국장. 2019.03.22.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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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트로피를 마주한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4년에 한 번이 아닌, 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한국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에 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윤 감독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가했다. 골키퍼 김정미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장슬기가 동행했다.

FIF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여자월드컵 홍보차 진행됐다. 올 여름 우승컵 경쟁에 뛰어들 윤 감독과 두 명의 선수들은 트로피를 이리저리 살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1층에 전시된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볼 때마다 ‘여자 A대표팀도 축구회관에 트로피를 전시해 누구나 와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바람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4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하는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A조에 묶였다. 우승후보이자 개최국 프랑스와의 6월8일 격돌은 공식 개막전으로 진행된다. 4만7000장의 티켓은 이미 모두 팔렸다.

윤 감독은 “개막전을 프랑스와 해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심리적으로도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경험있는 선수들이 새로운 선수들과 잘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국은 다음 달 아이슬란드와의 안방 2연전을 통해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에 나선다. 아이슬란드전 키워드는 수비 라인 점검이다. 윤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체격이 크고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1대 1로 막긴 어렵다.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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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추상철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조병득 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명보(왼쪽부터) 축구협회 전무이사, 김정미 선수,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사라이 베어만 FIFA 여자 월드컵 국장, 장슬기 선수, 조병득 축구협회 부회장. 2019.03.22.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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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에게 프랑스 대회는 세 번째 월드컵이다. 김정미는 “트로피를 보니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난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월드컵을 준비 중인 장슬기는 “최대한 빨리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언니들이 있을 때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정미는 "(평양에서 했던) 북한전을 떠올리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했고, 장슬기는 "난 월드컵 경험이 없어서 많은 관중이 오면 떨릴 것 같지만, 경험이 없어서 긴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패기있는 답변을 내놨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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