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울산서 여자월드컵 트로피 투어…윤덕여 감독 "승부욕 생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윤덕여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김정미, 장슬기 선수, 사라이 베어만 피파 여자축구 국장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9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우승트로피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맹선호 기자 = 개막까지 두 달여 앞으로 다가 온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의 트로피가 한국을 찾았다.

22일 오후 8시부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시작되는 한국과 볼리비아의 친선전을 앞두고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가 열렸다.

FIFA는 본선 24개국 중 7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행사장에는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정미, 장슬기(이상 인천 현대제철),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FIFA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트로피를 가까이서 본 윤덕여 감독은 "2015년 여자월드컵을 앞두고도 트로피투어를 했는데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위를 마크하면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진출이다.

또 한 번 본선에 오른 윤덕여 감독은 트로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승부욕이 치솟는 느낌이다.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축구회관에 전시돼 있다. 누구나 볼 수 있다"며 "A대표팀에서도 트로피를 전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U17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첫 월드컵을 앞둔 장슬기는 "경험이 없어 떨릴 것 같지만 반대로 즐길 수 있을 것도 같다"며 "좋은 언니들이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미는 이번에만 3번째 월드컵을 맞는다. 2003 미국 대회와 2015 캐나다에 이어 프랑스까지 찾는다. 골키퍼라는 중책에 베테랑으로서의 책임감도 따른다. 이에 김정미는 "스포츠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대한 조직력을 맞춰보겠다"고 다짐했다.

뉴스1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장슬기가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9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트로피투어' 행사에서 우승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로피 투어를 진행한 윤덕여호는 곧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김정미, 장슬기를 포함한 23명의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 모인다. 이후 4월 6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대비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호주에서 진행한 4개국 친선대회에서 수비 실수가 나왔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 평가전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정미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팀이지만 영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게 말했다.
mae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