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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신명기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이 볼리비아전서 조력자가 아닌 해결사로 나설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뒤 있었던 A매치 7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설움을 날릴 기회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해결사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랭킹 38위)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60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도 벤투호의 중심은 변함없이 손흥민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A대표팀 선수단, 코칭 스태프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향후 A대표팀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는 부분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고민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며 손흥민의 A매치 무득점 경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 페널티킥을 연이어 실축하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A대표팀 득점 행진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멈췄다. 지난해 9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이하 친선전), 중국, 바레인, 카타르전(이하 아시안컵)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다.
체력 저하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A대표팀의 활용 방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포지션에서 실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찾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본연의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고 고민하던 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그래도 손흥민이 무득점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0위로 한 수 아래인 볼리비아가 상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국리그 소속에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점도 아시안컵 이후 자신감을 찾아야 하는 벤투호와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대목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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