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 이정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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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주 KCC의 이정현(32)이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30)는 외국인선수 MVP 포함, 3관왕에 올랐다.
이정현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경기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6표를 받아 함지훈과 이대성(이상 현대모비스.이상 12표)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2015~16시즌 정규리그 2위였던 당시 모비스 소속의 양동근 이후 3년 만이다. 아울러 KCC 소속 선수가 정규리그 MVP가 된 것은 1998~99시즌 이상민(당시 현대.현 삼성 감독) 이후 20년 만이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와 평균 17.2점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1위고 어시스트는 4위, 3점슛 7위(2.0개)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현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된 뒤 곧바로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 됐다. 2016~17시즌 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했다.
이정현은 2017년 5월 FA 자격으로 KCC로 이적하면서 보수 총액 9억2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최초로 9억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라건아는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92표를 받아 9표의 제임스 메이스(LG)를 따돌리고 외국인선수 MVP에 선정됐다. 라건아는 지난해 1월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 나와 평균 24.7점에 1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2014~15시즌과 2016~17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외국인선수 MVP를 수상했다. 외국인선수 MVP를 세 차례 받은 선수는 2000년 조니 맥도웰(현대)에 이어 라건아가 두 번째다.
신인상은 인삼공사 변준형(23)에게 돌아갔다. 변준형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9경기에서 평균 8.3점에 2어시스트,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변준형은 109표 가운데 106표를 획득해, 2표의 서명진(현대모비스)을 제압했다.
감독상은 현대모비스를 43승 11패, 1위로 이끈 유재학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재학 감독은 통산 5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과 함께 감독상 최다 수상 기록 공동 1위가 됐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는 2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한편, 19일 정규리그를 마친 2018~19시즌 프로농구는 23일 정규리그 4위 전주 KCC와 5위 고양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국내선수 MVP= 이정현(KCC)
외국선수 MVP= 라건아(현대모비스)
베스트 5= 이정현(KCC) 박찬희(전자랜드) 양홍석(kt) 함지훈 라건아(이상 현대모비스)
감독상= 유재학(현대모비스)
신인상= 변준형(인삼공사)
인기상= 김종규(LG)
최우수 수비상= 박찬희(전자랜드)
수비 5걸= 박찬희(전자랜드) 최원혁(SK) 양희종(인삼공사) 윤호영(DB) 라건아(현대모비스)
식스맨상= 김낙현(전자랜드)
기량발전상= 양홍석(kt)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양동근(현대모비스)
치어리더팀상= LG 세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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