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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협찬·PPL NO!"…'쇼핑의 참견', 만족도 높여줄 쇼핑 토크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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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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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숙(왼쪽부터), 방송인 이상민, 가수 민경훈, 방송인 광희, 모델 송해나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쇼핑의 참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물건 하나를 두고 결정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나, 쇼핑 좀 안다’는 연예인들이 나섰다. 협찬과 PPL(간접광고)는 없다.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부터 후기가 많지 않아 궁금한 제품까지 직접 써보고 사소한 것까지 다 파헤친다. 지갑을 연 것이 아깝지 않도록 확실한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쇼핑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다.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쇼핑의 참견’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방송인 이상민, 황광희, 가수 민경훈, 지숙, 모델 송해나와 김현우 PD가 참석했다.

‘쇼핑의 참견’은 솔직한 상품 후기는 물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는 쇼핑 참견 토크쇼다. 가격, 디자인, 그때그때의 상황까지 전부 고려한 찰떡같은 제안으로 사연을 신청한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예정이다.

김현우 PD는 “다섯 MC의 케미가 정말 좋다. ‘제작진 몰래 MC들이 회식을 했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사이도 좋고, 케미가 뛰어나다”며 “녹화 끝나고 나서 마이크가 꺼진 뒤 ‘녹화가 너무 즐거워서 시간이 빨리 갔다’고 하는 MC들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황광희는 “그 말을 한 사람이 나”라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다. 근데 정말 ‘쇼핑의 참견’은 ‘벌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김PD가 본 MC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PD는 “이상민 씨는 예전에 프로그램을 함께 할 때 내가 옷을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라면서 약을 올렸다. 당시에는 별로였는데 지나고 보니까 저런 정보를 알았다면 도움이 됐겠더라. 정말 많이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반대로 민경훈 씨는 쇼핑을 모르는 분이라서 캐스팅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호기심이 많고 꼼꼼하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적재적소에 좋은 질문을 해준다”고 칭찬했다.

광희, 송해나, 지숙 덕분에 부족함을 채우고 있다는 김PD는 “광희 씨는 진행도 잘하지만 시청자 사연에 공감을 잘 해줘서 도움을 받고 있고, 송해나 씨는 느끼는 것을 직설적으로 바로 말해준다. 지숙 씨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부족한 정보를 보완해준다”고 설명했다.

민경훈은 패션이나 쇼핑에 관심이 있는 네 명의 MC과는 달리 쇼핑에는 무심하다. 민경훈 역시 출연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의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해 달라는)연락을 받고 (이)상민 형한테 ‘쇼핑을 하지 않는 나를 왜 선택했을까?’라고 물어봤다”며 “상민형이 ‘너는 쇼핑을 안 하기 때문에 쇼핑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일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MC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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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새 예능 ‘쇼핑의 참견’ MC를 맡은 황광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황광희는 ‘쇼핑의 참견’에 합류하면서 고정 프로그램이 3개로 늘었다. 예능계에서 자신을 많이 찾는 이유를 묻자 “내가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불러주시는 것 같다. 안 보이다가 보여서 ‘광희 한번 써볼까?’ 하는 게 아닐까”라고 농담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내가 잘해서 이 상태가 꾸준히 유지돼야 정말 잘하는 거다. 이 예능감이 쭉 유지된다면 많은 제작진들이 저를 찾아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민은 “내가 봤을 때 광희는 100% 본인의 노력이다. 광희는 ‘형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줘라. 내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한다. 열심히 하면서 세뇌가 되도록 만든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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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KBS Joy 신규 예능 프로그램 ‘쇼핑의 참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쇼핑의 참견’은 제품 위주여서 협찬과 PPL 남발 등의 우려가 있다. 김 PD는 “최대한 제작비를 활용하려고 한다. 실제 사용자들에게 물건을 빌려서 그분의 리뷰를 같이 보여드리는 형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LED 마스크 편에서는 내가 과외를 했던 학생의 어머니께 연락을 드려서 빌렸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우리도 첫 회에 고민을 많이 했다. 출연자들의 솔직한 후기를 위해서 협찬을 받지 않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협찬을 받아서 빌려준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윗분들이 제품을 구입해서 우리가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해나는 “내가 모델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쇼핑을 할 거라 생각하는데 나는 생각보다 단순한 편이다. 돌아다니다가 사고 싶으면 산다”며 “리뷰를 읽어보기도 하는데 리뷰를 믿을 수가 없지 않나. 내가 ‘쇼핑의 참견’을 진행하면서 MC들과 후기를 나누다보니까 그 의견을 통해서 쇼핑을 하고 있더라. 굉장한 도움을 준 방송”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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