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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강인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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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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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이강인(발렌시아)이 벤투호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19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벤투호는 18일 공식 소집했지만, 이강인과 백승호(지로나), 이청용(보훔)은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인해 하루 늦은 오늘 벤투호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유망주다. 다만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가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가운데, 이강인은 벤투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은 "좋은 형들과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스페인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 당시 기분에 대한 질문에는 "기대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다. 이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발렌시아도 올 시즌 이강인에게 여러 차례 출전 기회를 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이강인을 1군에 정식으로 승격시켰다.

이강인은 "올해 1군에서 조금이라도 기회를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소속팀 동료와 감독으로부터 '잘하고 오라'는 격려를 받았다는 말도 전했다.

이강인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유망주이지만, 대표팀에서는 '막내'다. 대표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강인은 "모든 형들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밥 먹을 때 같이 이야기도 나눴다"면서 "내가 형들한테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은 전 세계 톱클래스의 선수다. 영광"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내 경쟁에 대해서는 "기회가 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측면 포지션을 소화했다. 대표팀에서도 벤투 감독의 구상에 따라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은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열심히 하겠다"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의 좋은 점을 다 배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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