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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원맨팀이 아니다…상주의 개막 3연승 원동력은 '해결사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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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지난 시즌 후반기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던 상주 상무가 올시즌 초반 돌풍의 팀으로 변모했다.

상주는 올 시즌 K리그1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출발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주를 강등 후보 1순위로 꼽았다. 그로 인해 상주의 초반 상승세는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상주는 지난 시즌과 멤버 구성이 달라지지 않았다. 다른 팀들이 겨우내 전력보강을 한 반면 상주는 지난해 문제점으로 부각된 빈약한 공격력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부상 등의 변수로 인해 당장 쓸만한 최전방 자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김태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는 원톱 체제를 유지했지만 올시즌에는 변형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는 투톱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공격 자원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위기가 기회로 작용했다.

시즌이 개막되자 상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마다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하면서 공격에 불이 붙었다. 지난 시즌 12개 구단 가운데 최저 득점 2위(41골)였던 상주는 올시즌 3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득점(6골)을 기록중이다. 1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박용지와 윤빛가람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송시우가 2골을 책임졌다. 3라운드 인천전에서는 박용지와 김민우가 골을 터뜨리며 3연승을 완성시켰다.

그동안 상주를 상대하는 팀들은 중원 사령관인 윤빛가람을 경계대상 1호로 꼽아왔다. 에이스인 윤빛가람만 잘 막으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상주는 윤빛가람이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롤로 움직이면서 공수를 조율하기 때문에 팀 전력에서 비중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 상주는 공격자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당황케하고 있다. ‘해결사 로테이션’이라는 장점을 장착한 상주가 올시즌 K리그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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