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지동원, 소속팀에서 득점 감각 끌어올리고 합류
기뻐하는 황의조(감바오사카) |
(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동원이 형이 멋지게 골을 넣는 것을 봤어요.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황의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지동원)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이 3월 A매치 2연전(22일 볼리비아·26일 콜롬비아)을 앞두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 평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3월 평가전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태극전사들은 국내 팬들 앞에서 멋진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뿐이다.
무엇보다 벤투호의 득점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와 지동원의 어깨가 무겁다.
다행스럽게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두 스트라이커는 소속팀에서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합류했다.
황의조는 지난 13일 펼쳐진 2019 J리그 YBC 르방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분위기를 바꿔야만 한다"라며 "아시안컵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지동원에 대해선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줬던 (지)동원이 형의 득점 장면을 봤다. 정말 멋있게 넣었다"라며 "경쟁하는 사람으로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볼다툼을 펼치는 지동원(왼쪽) |
지동원 역시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지동원은 지난 2일 '강호' 도르트문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 골을 작렬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고,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바이에른 뮌헨과 정규리그 22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보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도르트문트와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만큼 지동원의 득점은 더욱 빛났다.
지동원은 "컨디션은 좋지만 잔 부상이 조금 있어서 치료를 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며 "아시안컵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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