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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N인터뷰] 조아람 "포기하지 않는 원동력? 음악은 나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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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아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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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싱어송라이터 조아람이 4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뜨겁거나 차갑게 식어버린 감정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이별 후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보는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의 노래다.

그래서일까. 이별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조아람은 2015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연애의 기록' 이후 4년만에 '각자의 몫'을 들고 최근 나왔다.

조아람은 "'연애의기록'은 사랑부터 이별까지 기록하며 다소 지질한 남자의 마음이 담겼다면 이번 '각자의 몫'은 이별을 거리를 두고 다시 바라본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조아람은 데뷔 후 큰 수익이 없었음에도 음악을 놓지 않았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4년만에 정규를 발매했다.

▶1집 내고 또 낼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다보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앨범 단위로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 4년 만에 나온것은 오래된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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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소개해본다면.

▶1집은 1번부터 13번까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2집은 사운드 구성에 맞춰서 배열했다. 2집이 사운드나 구성면에서 더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20대 초반부터 앨범을 냈다. 그때는 앨범이 나오기만 하고, 시장에 나올 시점에 회사가 와해가 됐다. 당시에 2집까지 준비했었는데, 당시 작곡가가 곡을 써줄때까지 대기해야되는게 갈증이 나서 작사,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 11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를 담아냈다.

▶일단은 비용적으로 많이 든다. 1집에도 사실은 넣고 싶었는데 그때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오케스타라를 담고 싶었던 이유는.

▶발라드 하는 사람이면 하고 싶은 일일 것이다. 클래식한 느낌이다. 그 전 앨범에서는 그런 것들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모던록적인 요소로 상쇄시켰는데 2집을 준비하면서는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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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조금은 지나가버린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이 담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별 후 격해진 센 감정은 좋아하지 않는다. 지나고 돌아봐야 객관적이고 과장되지 않은 감정이 표현될 수 있는 것 같다.

-경제학과 출신이다. 뮤지션이 돼야겠다는 생각은 언제 했는지.

▶원래 노래에 계속 관심은 있었다. 합창부 생활도 하고 성가대도 했다. 그러나 부모님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래서 일단 공부를 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음악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은.

▶나도 매번 궁금하다. 안 그만두고 계속 하는지 궁금하다. 내가 얘기를 만들어서 형성해고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 과정을 할 때 '나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음악도 나랑 닮아있고 그렇기 때문에 하고 있다. 내가 준비한 것만큼 성과를 못보면 속상하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시작했으면 어려웠을 것 같다. 성과 위주였다면, 그 행위와 나의 생활 자체를 조금 분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따로 방을 두는 느낌이다.

-활동은 공연 위주인가.

▶보통은 공연 위주다. 인디가수들은 방송같은 것을 하기 힘드니까 홍대 클럽 위주로 공연을 했다. 공연장에서 팬들이 계속 오거나 하면 서로 얼굴도 알게되고 공연을 자주 할 때는 한 달에 한 번하는데 매달 뵙는 분들도 있고, 나 나름대로는 '아람단'이라고 이름 붙여서 얘기하기도 했다.(웃음)

-목표가 있다면.

▶사실은 조금 더 많은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의 곡들을 프로듀싱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에 대한 곡 작업도 같이 해보려고 한다. 그런일들을 다각적으로 하게될 것 같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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