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현아, 용준형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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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 코리아가 '버닝썬 게이트'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 가운데, 그룹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용준형과 공개 연애 중인 가수 현아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오후 기준 현아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BBC 뉴스 코리아 다큐멘터리 '버닝썬 :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관련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용준형)는 채팅방에 있었고, 여자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BBC 영상을 보세요. 버닝썬 스캔들 다큐멘터리인데, 그 사건에 네 남자친구가 연루돼 있어", "당황스럽지 않니?"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19일 BBC 뉴스 코리아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에는 '버닝썬 게이트'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비롯해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한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BBC 뉴스 코리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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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언급된 경찰 고위층의 존재를 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 덕분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구하라가)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서 (경찰 고위층에 대해) 대신 물어봐 줬다"며 "구하라씨는 굉장히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가 불법 촬영한 사적 영상으로 법적 공방을 벌였고, 그의 전 남자친구는 폭행 및 협박죄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은 현아의 남자친구 용준형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용준형은 정준영이 촬영한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2015년 1대1 채팅방에서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사건으로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활동을 중단했던 용준형은 2022년 복귀하며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있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범죄 행각을 방관했다는 점에서 도덕적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용준형과 공개 연애 중인 현아도 함께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현아 좋게 생각했는데 버닝썬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돌려본 사람을 만나면서 당당한 게 이해가 안 간다", "정준영 친구 용준형을 왜 옹호하냐" 등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현아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용준형과 열애 사실을 밝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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