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측 "정준영과 몰카 공유 인정…하이라이트 탈퇴"

용준형(사진=어라운드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추승현 기자] 가수 정준영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몰카를 공유한 의혹을 받았던 용준형이 결국 하이라이트를 탈퇴 한다.

14일 하이라이트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어라운드어스)는 “용준형이 책임을 통감하고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하에 14일 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SBS ‘8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한 정준영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내용의 전말에 대해서도 밝혔다. 용준형은 지난 2015년 말 정준영과 1:1 대화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준영이 몰카를 찍은 사실을 알게 됐고, 몰카를 공유 받아 본 적이 있다는 것.

어라운드어스는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 ‘8 뉴스’는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 및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유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이어진 뒤, 일각에서는 보도에 나온 단체방 멤버 용 모 씨가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용준형 측은 적극 부인했다.

해당 의혹으로 정준영은 은퇴 선언을 했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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