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승리→정준영→용준형, 판박이 '은퇴-탈퇴' 릴레이[SS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성매매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정준영,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 여러 정상급 연예인들의 은퇴, 탈퇴를 이끌고 있다. 초반엔 혐의를 발뺌하다가 마지못해 시인하는 패턴이 판받이다.

정준영 몰카 공유 카톡에 연루된 용준형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소속사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12일 “계속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이번엔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패턴은 용준형이 처음이 아니다. ‘성매매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지난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YG가 이틀만에 승리와의 전속 계약 종료를 알렸다.
스포츠서울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eoul.com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이자 이제는 연예계 ‘승리게이트’의 시발점이자 연결고리로 꼽히는 승리는 초반엔 양현석 대표와 함께 SNS 등으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성접대 의혹 최초 보도 당시에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승리와 YG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건 연예계 은퇴와 전속계약 해지라는 프레임을 통해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불법 몰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의 전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도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해지를 알렸다. 이 둘 모두 14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다. 출석을 앞두고 소속사는 계약해지를 알리는 서로 비슷한 모양새를 선택했다.

한편 승리-정준영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 혐의를 숨겨왔다는 비난에 휩싸인 가운데 FT아일랜드 팬들은 13일 성명서를 발표해 “최종훈은 FT아일랜드의 리더이자 맏형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FT아일랜드와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FT아일랜드의 리더로서 팀 이미지를 이미 실추시켰고 앞으로의 다방면의 활동에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되는 바 3월 13일부로 최종훈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다”라고 밝혔다.

monami153@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