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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정준영 "국민께 죄송"→경찰 유착 의혹 등엔 '침묵' (종합)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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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죄송합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검은 SUV 차량을 타고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정준영은 긴 머리를 묶고 검은 정장 차림을 해 취재진 앞에 섰다. 우선 그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경찰에 휴대폰 원본을 제출할 것이냐",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했나", "3년전 무혐의 받았던 사건에 대해 뒤를 봐준 경찰이 있나", "최근까지도 영상물을 올렸나", "단체 카톡방에 영상을 공유했나", "마약 투약 의혹도 있다", "몰카 찍는 것을 걸릴 줄 몰랐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정준영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어디까지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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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대기 중이던 변호인과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했다. 이번 사건이 중대한 만큼 조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영이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기 때문에 이날 경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2016년 경찰이 정준영의 몰카 논란과 관련해 포렌식 업체 측에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다시 문제가 됐다. 정준영이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준영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승리도 경찰 조사에 나선다.

지난 달 27일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이번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된다. 마약류 조사에서는 최종 모발검사로도 문제가 없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폭로된 성접대 의혹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터라 이에 대한 조사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 카톡방'에 포함돼 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함께 출두한다.

이 가운데 승리와 정준영의 카톡방의 또 다른 멤버인 FT아일랜드 최종훈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약 3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경찰에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청탁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은 두려움에 조용히 넘어가고자 이를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은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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