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 현장분석'

시범경기 개막전서 드러난 삼성의 명과 암 [오!쎈 현장분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시범경기 개막전서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13-12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김동엽과 이학주가 가세한 뒤 타선의 무게감은 확실히 좋아졌다. 반면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한 윤성환은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7점차 열세를 보였으나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해외파 출신 김동엽과 이학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동안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으나 김한수 감독의 특별 과외 덕분에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학주 또한 2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강민호의 홈런 또한 가뭄 뒤 단비와 같았다. 0-5로 끌려가던 2회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서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지난해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그는 시범경기 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올 시즌 내야 백업 요원으로 나설 예정인 최영진 또한 6회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빅이닝 완성에 이바지했다.

마운드를 살펴보자. 윤성환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3이닝 6피안타(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직구 최고 132km에 불과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처럼 시범경기 첫 등판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 없겠지만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임현준 또한 1이닝 3피안타 1 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 또한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1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대우, 홍정우, 최지광 등 계투진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what@osen.co.kr

OSEN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