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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치의] '커피, 술, 초콜릿...' 입에는 달고 속에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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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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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 방송일시 :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출연자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누워서 먹기, 습관적 구토... 역류성 식도염에 안 좋은 습관

-속 쓰리고 입안 씁쓸하다면 역류성 식도염 의심해야

◇ 이동엽 개그맨(이하 이동엽): 안녕하세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물어보는 이동엽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이동엽: 교수님, 저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결혼 전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결혼하고 나서 요즘 뭔가 귀찮아지고 아내가 먹을 걸 계속 갖다 주다 보니까 누워서 계속 음식을 먹거든요. 그러다 보면 가끔 이거 위에 무리를 주지는 않을까, 혹시 역류성 식도염 이런 것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누워서 먹는 거, 정말 위에 안 좋습니까?

◆ 신현영: 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자체가 식도 조임근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거거든요. 누워서 먹는 것도 안 좋고, 이를 악화시키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걸 피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 이동엽: 그러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뭐가 있습니까?

◆ 신현영: 커피, 술, 초콜릿 이런 것들이 안 좋고요. 특히 매운 음식, 탄산음료, 복부비만, 담배, 식사 후 곧바로 잠자는 것, 이런 것들이 다 안 좋은 거죠.

◇ 이동엽: 저는 다 포함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특히 술 먹고 습관적으로 구토하시는 분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까?

◆ 신현영: 예, 사실 위에서 분비하는 위산의 산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요. 구토를 할 때 식도, 구강 점막,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안 하도록 노력하셔야 하는 거죠.

◇ 이동엽: 그런데 저는 또 속에서 뭔가 뜨거운 게 올라와요. 속쓰림 이런 것들이 올라오고, 입에서 가끔 쓴맛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럼 이걸 역류성 식도염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 신현영: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죠. 사실 속이 쓰린 것은요. 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감별이 가능하고요. 신물이 올라온다는 것, 그리고 목에 이물감, 만성 기침, 가슴통증, 이런 것들이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 이동엽: 그럼 끝으로, 평소 습관을 통해서 고치는 방법, 있을까요?

◆ 신현영: 예. 평소에 베개를 높이고 주무시는 방법이 있고요. 그리고 야식을 피하고 뱃살 빼는 건 기본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요. 주치의한테 약물처방을 받으면 약을 처방해줄수 있으니까요. 병원을 내원하시는 것을 권고해 드립니다.

◇ 이동엽: 이렇게 해서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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