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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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군 복무는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지만, 승리에게는 도피처가 됐다.
8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의 육군 현역 입대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3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며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만약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현역 입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전히 승리가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 대한 의혹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진 입대 소식. 본래 승리는 올해 초 입대를 예고하고 있었던 상황이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해진 입대 소식은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올 수는 없는 소식이다. 특히 승리가 현역 입대에 앞서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 또한 대중들의 반감을 키우는 요소가 됐다.
물론, 승리의 입대는 아름답게 빅뱅의 완전체를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수 있었다. 지난 1월 28일부터 불거진 버닝썬 논란만 없었더라도 말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6시경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으로부터 확장된 버닝썬 논란은 현재 클럽 내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유착 의혹, 승리가 운영하는 유리홀딩스의 성접대 의혹, 탈세 의혹 등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빅뱅 승리 / 사진=서보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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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승리는 군 입대를 이유로 버닝썬의 사내이사직을 그만뒀고, 배우 박한별의 남편 유모 씨와 함께 운영하던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이사직 또한 내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에 대한 어떠한 의혹도 해소가 되지 않았다. 우선적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지난 5일 성접대 의혹의 발단이 된 카톡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분석 중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현재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 유리홀딩스 측 모두 해당 카톡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에 명확한 사건에 대한 결과는 경찰의 수사에 달려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승리가 갑작스럽게 군 입대를 발표하며 대중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승리의 군 입대 이후에는 해당 수사가 유야무야 될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원칙상 입대 후에는 군 수사기관과 경찰과의 공조 수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두 기관간의 공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과연 올바르게 수사가 이어질지도 미지수. 이에 일각에서는 승리의 군 입대에 대해 단순히 도피처로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는 상황이다. 여전히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매일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전해진 승리의 군 입대 소식.
너무나 많은 대중들의 이목이 버닝썬 논란에 집중된 탓일까. 혹은 수많은 스타들이 논란 후 자숙을 빌미로 군 입대를 도피처로 활용해온 이유 때문일까. 승리의 군 입대 소식은 ‘열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라’는 군 복무 의무에 대한 응원보다 ‘발 빼기를 하지 마라’는 비판의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었다. 과연 이러한 여론에서 향후 승리 측이 또 추가입장을 밝히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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