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l 강경윤 기자] 故 장자연과 술자리에서 동석했던 배우 윤지오 씨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는 유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 씨와 함께 술자리에 불려 갔었다고 고백하면서 "비일비재하게, 굉장히 많았다. 회사에 몇 개월밖에 있지 않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그나마 다행히 위약금을 물어주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소속사와 맺은 계약에서 계약금은 300만원이었으나, 위약금은 1억원이었다. 언니도 역시 소속사를 굉장히 나가고 싶어 했다. 내가 먼저 나가니 '너라도 나가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울먹였다.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이 죽기 전 남긴 술자리 및 성접대 리스트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유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씨는 "누군가가 먼저 제안했을 것"이라며 "세상에 공개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 (소속사에) 법적인 대응을 하려고 쓴 걸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장자연 리스트에는 고인이 생전 접대 자리에서 만났던 정재계 인물들과 연예계 및 언론 고위층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는 "언니가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 호소를 하다시피 (적었다), 또 이름들이 쭉 나열돼 있는 내용이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면서 "딱 한 차례 짧은 시간에 봤고, 경황도 너무 없었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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