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에 따르면 토요타 유럽법인의 요한 반 질 대표는 6일 “노딜브렉시트로 영국에서 생산한 차에 수출관세가 부과되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 생산 철수도 하나의 선택지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영국 중부 바나스톤에 완성차 공장, 디사이드에 엔진 공장을 갖고 있으며, 두 개 공장에서 약 3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바나스톤 공장은 1992년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12만9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영국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의 약 10%를 차지한다.
토요타의 영국 공장은 부품의 50% 정도를 EU 회원국과 터키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완성차의 90%를 EU에 수출한다. 현재는 수출관세가 없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반 질 대표는 “철수를 바라지는 않는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영국 내 생산 경쟁력이 없어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영국 정부에 무관세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잇따라 영국 내 생산 종료나 축소를 발표하고 있다.
BMW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생산을 영국에서 해외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혼다는 오는 2021년까지 영국 스윈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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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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