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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토요타 마저 영국 떠난다 “노딜브렉시트라면 철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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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장래적으로 영국에서의 생산 철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토요타 유럽법인의 요한 반 질 대표는 6일 “노딜브렉시트로 영국에서 생산한 차에 수출관세가 부과되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 생산 철수도 하나의 선택지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영국 중부 바나스톤에 완성차 공장, 디사이드에 엔진 공장을 갖고 있으며, 두 개 공장에서 약 3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바나스톤 공장은 1992년 생산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12만9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영국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의 약 10%를 차지한다.

토요타의 영국 공장은 부품의 50% 정도를 EU 회원국과 터키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완성차의 90%를 EU에 수출한다. 현재는 수출관세가 없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반 질 대표는 “철수를 바라지는 않는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영국 내 생산 경쟁력이 없어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영국 정부에 무관세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잇따라 영국 내 생산 종료나 축소를 발표하고 있다.

BMW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생산을 영국에서 해외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혼다는 오는 2021년까지 영국 스윈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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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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