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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예기획사 김남형 대표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가 증언했다.
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김남형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남형 대표는 “잘못한 일이 없고 당당하다고 생각해서 인터뷰에 실명으로 응하게 됐다. 그동안은 문건에 초점이 있었는데, 장자연 문건이 왜 쓰여있는지 알고 있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자연 씨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었다. 당시 소속사에 위약금을 물고 우리 소속사로 옮기려고 했다”며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그 당시에는 지나갔다. 이후 다시 연락이 왔는데 전 소속사에서 위약금을 더 올리려고 한다고 하더라. 저는 제대로 끝내고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김남형 대표에게 “윤지오가 어제(4일) 장자연 씨의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고 했다. 지장까지 찍고 법적 효력이 생기게끔 만든 문서라고 했다”며 “장자연 소속사가 있었고 갈등 중인 소속사가 있었다. 갈등 중인 소속사의 대표가 문건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고 들었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를 듣고 있던 김남형 대표는 “맞다”며 “유서가 아니다”고 인정했다. 김남형 대표는 “장자연 씨 입장은 미팅을 하고 그 당시 소속사와 정리해서 위약금을 정리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틀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문건을 만드는 게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을 듣고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형 대표는 “저는 그 문건을 적은 날을 알고 있었다. 그 문건을 쓴 날, 장자연 씨가 죽기 일주일 전 문건을 썼다. 지인을 통해 제게 전화를 해서 문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 내용을 들었을 때 ‘그건 쓰면 안 되고,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시 문건을 받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남형 대표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고인의 사망 이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김남형 대표에게 “장자연 씨가 그 문건을 작성한 것은 전 소속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고 전 소속사의 입김이 들어가긴 했지만 장자연 씨가 적극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본인의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냐”고 질문했고, 김남형 대표는 “맞다”고 인정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각각 폭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후, 성상납 의혹에 연루된 이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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