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매치 데이, 각급 대표팀은 바쁘게 움직인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A대표팀은 국내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U-22 대표팀은 캄보디아에서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예선을 치른다. U-20 대표팀은 스페인에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9 FIFA U-20 월드컵 대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강인은 U-22 대표팀에 이어 U-20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는다. A대표팀이 그를 부르는 걸까. 사진=김영구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장 큰 관심사는 A대표팀의 세대교체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019 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3년 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맺었다. 이후 셀틱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1경기만 뛰었다. 발렌시아는 9경기를 치렀다.
출전 기회가 제한되나 발렌시아는 라 리가에서도 중상위권 팀이다. 코파 델 레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안에서 이강인은 꾸준하게 1군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경기 소집 명단에도 여섯 차례 포함됐다.
김학범 감독과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K리그, U리그(대학) 소속 선수가 중심인 가운데 일부 J리그 선수를 차출했다.
눈에 띄는 건 U-20 대표팀이다. 연령별 대표팀은 의무 차출 규정이 없지만 유럽파 중 정우영(바이에른 뮌헨)만 소집을 요청했다.
U-20 대표팀의 전지훈련 장소는 무르시아다. 발렌시아 바로 아래 지방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연고 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을 부르지 않았다.
두 달 후 2019 FIFA U-20 월드컵 본선 차출을 위한 포석일 수도 있으나 각급 대표팀의 ‘교통정리’로 유추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20일 연령별 대표팀 감독은 상견례 모임을 갖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을 마친 후 유럽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파울루 벤투 감독은 틈틈이 유럽파를 점검했다. 메스테야를 방문해 발렌시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선발될지 여부는 오는 11일 알 수 있다. 벤투 감독이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날이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