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에 따르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발을 다친 이용은 한 달 후에나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전북은 한 달간 이용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A매치를 갖는 벤투호도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이용은 부상으로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어떤 대안을 찾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부상에서 완쾌된 이용은 지난해 전북의 최우수선수(MVP)였다. 32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기록했다.
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나 대체 자원이 없지 않다. 전북은 선수층이 화려하다. K리그 통산 359경기를 뛴 최철순이 있다. 최철순은 대구전에도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이다. 최철순이 짊어질 부담이 크나 부상자가 돌아올 경우 전술 변화로 대비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고민은 모라이스 감독보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더 크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전후로 이용은 대표팀의 붙박이 측면 수비수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도 빠짐없이 소집됐다. 벤투호 12경기 중 11경기(풀타임 7회)를 뛰었다. 못 뛴 1경기도 징계로 결장한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이었다.
이용은 벤투호 A매치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총 948분을 소화했다. 수비수 중 1069분의 김영권(감바 오사카) 다음으로 많은 출전시간이다.
오른쪽 수비수는 3월 A매치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됐다. 포지션별로 두 배수로 뽑는 벤투 감독의 특성상 최소 2명의 측면 수비수를 발탁할 전망이다.
꾸준하게 벤투호에 소집된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이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다른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가 첫 번째 포인트다. 벤투 감독은 그 동안 세 번째 오른쪽 수비수 옵션을 뽑지 않았다.
두 번째 포인트는 주전 경쟁이다. 김문환이 A매치 5경기에 출전했지만 주로 교체 투입이었다. 제대로 시험을 받은 건 이용 카드를 쓸 수 없었던 중국전이다. 김문환은 풀타임을 뛰었다. 무난했으나 강한 인상을 심어준 정도는 아니다.
2019 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열리는 첫 A매치 소집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이다. 장기적으로 김문환에게도 꼭 통과해야 할 시험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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