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김남길, 김성균 잡는 '열혈사제'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남길이 김성균 잡는 '열혈사제'로 웃음을 줬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은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과 본격적인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김해일은 불꽃 카리스마를 뽐내며 수사에 열을 올렸다. 반면 구대영은 윗선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고 김해일을 말리기 바빴다.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거침 없이 대했다. 단둘이 함께한 첫 식사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뼈를 들고 때리려는 시늉을 해 웃음을 샀다. 식사 비용은 자연스럽게 구대영에게 떠넘겨 재미를 더하기도.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비용처리를 요구했고, 구대영은 더치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해일에게 당해낼 수가 없어 결국 밥값을 억울하게 계산했다.

두 사람은 이날 주임신부 사건과 관련된 여신도, 총무부장을 찾아다녔다. 의욕이 넘친 김해일은 여신도의 집이 잠겨있자,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기도 했다. 구대영이 말렸지만 "삼겹살 굽는 소리가 난다"면서 수사 의지를 불태운 것.

방문을 활짝 열자 방 안에는 여신도의 어머니가 있었다. "왜 남의 집 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어오냐"며 화를 냈고 김해일, 구대영은 얼굴에 상추를 맞는 굴욕을 당했다. 김해일은 신고하겠다는 여신도 어머니의 말에 "떳떳하면 신고해!"라고 소리쳤다.

구대영은 김해일을 말리면서 "내 느낌에는 진짜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해일은 "느낌 같은 거 말하지마. 때릴 것 같으니까"라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해일은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그는 "결국 저는 신부님마저 지키지 못했다. 제 인생에서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당신이다. 이런 제가 앞으로 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홀로 고뇌하던 김해일은 결국 증인들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최고 권력자들까지 개입된 이번 사건에서 김해일이 이영준 신부의 결백을 입증해낼 수 있지 주목된다.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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