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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김문환, "나는 부산을 사랑한다. 목표는 부산 승격+A대표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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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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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산] 이명수 기자= 김문환(23, 부산 아이파크)은 1년 사이 훌쩍 성장했다. 작년 이 시기,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승승장구 했고, 차세대 국가대표 우측 수비수로 각광받고 있다. 김문환은 2019년, 부산의 승격과 꾸준한 A매치 출전을 꿈꿨다.

부산 강서체육공원에 위치한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김문환을 만났다. 김문환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출전 이후 소속팀 부산에 합류해 K리그2 개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 유독 빡빡한 일정이었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나

체력적으로 힘든 것 보다 제가 대표팀 갔다가 늦게 합류한 만큼 새로운 감독님과 코칭스테프의 스타일에 맞게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하시는 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맘 편히 푹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곧 시즌 개막이다.

- 새로 부임한 조덕제 감독님은 어떤 스타일인지?

축구에 대해 열정이 많다. 선수들에게도 항상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운동을 좋아하신다. 항상 웨이트장에서나 운동하시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이 눈치 보지는 않나?) 눈치 보고 그러진 않는데(웃음) 감독님이 하시니까 저희도 하다보면 습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훈련시 감독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신다. 양쪽 사이드백이 높은 위치에서 공 받는 것을 좋아하시고 활동량 많은 것을 좋아하신다.

- 감독님께서 경기장에서 말을 많이 하라고 하시던데

저에게도 말을 많이 하라고 주문하신다. 공격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데 수비는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뒤에서 한마디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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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갔을 때 중국전 활약에 대해 평가가 좋았었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가서 뛸 수 있고 못 뛸 수 있는 것인데 가기 전에도 목표는 선발 한 경기로 삼았다. 운 좋게 선발 기회가 주어져서 저에게 기회가 왔다. 한 경기를 목표로 가서 그 경기만 보고 준비를 많이 했다. 마인드컨트롤도 많이 하고 운 좋게 잘 된 것 같다. 실수도 많았지만 다들 좋은 평가 해주셔서 감사하다.

- 중국전 전에 코칭스테프가 무슨 말 해주셨나?

특히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긴장하지 말고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하던대로 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만 하라고 하셨다. 이용 형이 제가 긴장한 것이 보였는지 하던 대로 하면 잘하니까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경기하라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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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대회 다녀오면 자신감이 붙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큰 대회 경험하고 오니까 경기할 때 여유가 생기고 경기를 보는 시야나 공을 잡는 세밀함 등이 잘 보인다. 아직 시합을 안 뛰어서 잘 모르겠다.

- 올 시즌 목표는?

팀적으로 목표는 당연히 다이렉트 승격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 자주 했으면 좋겠고 대표팀에 꾸준하게 뽑혀서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 보여주고 싶다. 또한 부산이 저를 키워주고 팬들도 저를 사랑해주시고 새로 오신 감독님도 저를 많이 생각해주셔서 부산과 함께 승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 부산 유스도 아닌데 부산에 대한 애정이 강한 것 같다

부산을 좋아한다. (부산 도시를 말하는 것인가 구단을 말하는 것인가) 부산 구단을 좋아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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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팬들이 많아 졌다는 것이 느껴지는지?

작년 시즌 후반기부터 구단 팬 분들이 경기장 많이 찾아와주실 때부터 느끼고 있었다. 인스타 팔로워는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700이었는데 지금은 4만 4천이다.

- 지난 시즌 잘했던 멤버들이 대부분 남았는데?

올해도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미팅을 통해 서로 원하는 점이나 그런 점들을 서로 이야기해서 크게 어색하진 않다.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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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 호물로는 반겨주던지?

처음에는 반겨줬는데 제가 계속 괴롭히다보니 짜증내더라. 툭툭 치고 가르마도 넘기고

- 부산이 홈개막전(3월 2일 안양전)을 치른다. 홈관중이 지난시즌 증가 추세였는데?

작년에도 팬 분들이 많이 오시면 그 힘으로 뛰었다. 관중석을 보면 힘이 나고 없는 에너지도 생겨난다. 관중분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힘이 된다. 올해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셔서 저희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면 저희가 열심히 뛰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저희가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면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실 것이다.

- 모두가 부산이 승격할 것이라 말하는데 부담이 되지는 않나?

부산에 2년 있으면서 항상 부산이 승격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저희 선수들끼리 얼마나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간절하게 준비하느냐. 훈련하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승격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결정 날 것 같다. 매년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올해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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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승강 플레이오프 끝나고 많이 울던데?

중고등학교 때 경기 지면 울었는데 그때 프로 생활 이후 처음 운 것 같다.

-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지금보다 더 큰 꿈은 대한민국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가 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 아시안게임도 다녀오고 A매치 다녀오느라 중요한 경기들을 많이 빠졌다. 한 경기 한 경기 다 중요한 경기들이다. 중요한 경기를 다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작년에 제가 공격포인트를 5개 했는데 올해는 5개 이상하고 싶다. 한 시즌 모두 소화하며 꼭 승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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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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