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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턱 통증, 교합장치 착용하면 관절 통증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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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입과 얼굴은 신경이 조밀하게 분포해 있어 통증 질환의 표적이 됩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만성화되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턱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관절원판장애, 턱근육병, 삼차신경통, 이갈이 등이 있습니다. 관절원판장애는 턱관절 속 디스크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딸깍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거나 앞니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다면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치료를 비롯해 운동요법, 행동요법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턱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근긴장, 근막통, 근염, 근경련, 근경축 등이 나타납니다.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씹는 데 불편함이 유발되는데,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 통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이 발생하면 세수를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음식을 먹으려 할 때 얼굴이나 입안에서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을 느낍니다. 통증은 곧 사라지지만 특정 부위를 건드리면 통증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갈이는 수면 중 턱 근육이 지속적이고 율동적으로 수축해 위아래의 치아가 서로 강하게 물리거나 마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치아와 잇몸, 턱관절과 근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취침 시 교합장치를 착용하면 턱 근육이나 턱관절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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