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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N초점]③ '황후의 품격 종영'…주연+조연 조화, 신스틸러들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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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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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 인기 중심에는 장나라와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등 주연배우들이 있었지만, 이들의 활약을 뒷받침하는 베테랑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황실의 악녀들부터 황후 가족들, 그리고 특급 카메오들까지, '황후의 품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스틸러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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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실의 역대급 악녀들…신은경 vs 윤소이

'황후의 품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 인물들은 단연 태후 강씨(신은경 분)와 서강희(윤소이 분)다. 태후와 서강희의 거듭되는 악행은 '황후의 품격'을 추동하는 가장 중요한 갈등 장치이기도 했다. 이들 모두 자식을 황제 자리에 올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려는 인면수심의 악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의 검은 속내를 경계하며 결코 신뢰하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 공조하며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를 위험에 빠뜨렸다.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서슴지 않고 제거하거나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인물들이지만 마냥 악하지 만은 않은 반전 연기로 악역을 소화했다. 심은경은 악역인 태후를 때로는 살벌하고 섬뜩한 모습으로, 때로는 코믹한 캐릭터로 풀어내면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오써니에게 호되게 당하는 봉사활동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더욱 통쾌해 했더 이유다. 윤소이는 황제 이혁(신성록 분)에게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어 연민을 자아내는 한편, 딸 아리공주(오아린 분)에게 애정을 구걸하는 애처로운 모성을 보여줘 애잔한 캐릭터로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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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실 마스코트…아리공주 오아린

매일매일이 살벌한 황실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는 단연 아리공주다. 아리공주를 연기하는 오아린은 김순옥 작가의 전작인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양달희(다솜 분)의 동생 진홍시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오아린은 언니에게 버림받은 동생으로 절절한 눈물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 오아린은 '황후의 품격'에서 아이 같지 않은 아리공주로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아리공주는 극 초반 오써니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아부를 하는 등 속물 같은 면모가 있었다. 자신이 이혁의 딸이고 황태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안하무인으로 변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철없고 버릇없던 아리공주가 오써니를 따르게 되고 순수한 아이답게 변화하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3개 국어를 구사하는 똑부러지는 면모를 보여준 것은 물론, 친모인 서강희나 할머니인 태황태후에게 할말을 다 하는 사이다 캐릭터로도 활약했다. 또 오써니에게 태황태후 유언의 진실을 알리는 역할도 해내는 활약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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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실의 존재감…태황태후 박원숙부터 소진공주 이희진까지

오써니의 선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태황태후(박원숙 분). 오써니가 할머니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따뜻했던 인물이기도 했다. 초반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고 하차했지만, 극 후반까지 죽음의 비밀이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황후의 품격'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여운은 계속됐다.

또 이희진도 이혁의 누나이자 태후의 딸인 소진공주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해내며 황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로 호평을 받았다. 소진공주는 천우빈(최진혁 분)을 흠모하는 등 애교 많고 푼수 같은 면모로도 웃음을 안겼다. 철없고 허영심 가득하지만 이혼의 상처가 있는 짠내나는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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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후 가족 그리고 막강 카메오들

윤다훈과 스테파니 리, 김명수 등 오써니의 가족과 측근으로 활약했던 배우들도 매회 코미디 연기와 카리스마 열연을 오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중 스테파니 리는 이혁의 동생인 이윤 역의 오승윤과도 솔직하고 거침없는 러브라인을 보여주며 '황후의 품격'에서 가장 지지 받는 커플에 등극했다.

카메오 라인업도 화려했다. 황영희와 태항호, 고세원은 각각 극의 초반부와 중반부를 책임졌고 이외에도 윤종훈, 김다솜, 조동혁, 김수미, 안내상, 손창민, 전수경, 송재희, NS 윤지, 박규리, 최자혜 등이 곳곳에서 카메오로 등장해 주·조연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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