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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POINT]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베일, '열쇠'는 페레즈 회장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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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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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29)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라인'을 구성하며, 전 세계 최고로 꼽히는 공격라인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잦았고, 저조한 득점력으로 호날두의 공백을 메울 것이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영어만 쓰는 탓에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뭇매를 맞았다. '운'을 떠나 '노력 부족'이라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것이다.

그라운드 위 상황도 녹록지가 않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 "베일은 레알에서 마지막 삶을 고갈시키고 있다. 레알은 베일이 새로운 스타가 돼주길 바랐지만, 현실은 달랐다"면서 "베일은 이제 선발 출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부상과 언어 등이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감독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베일보다는 루카스 바스케스와 이스코를 선호하고 있으며, 비니시우스 솔라리까지 가세하며 공격진에서 베일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종 열쇠는 베일을 선호해온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쥐고 있다. 이 매체는 "베일은 레알에 잔류하고 남은 계약기간을 채우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페레즈 회장마저 베일을 떠나보내고 싶다고 할 경우에는 베일도 이적을 결심할 것"이라면서 "올 시즌 막바지에는 답을 찾을 것"이라며 조만간 베일의 거취가 결정될 거라고 전망했다.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레알이 베일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1,911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베일을 이적시킬 경우 스쿼드를 더 강화할 기회를 얻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의 이적을 두고 페레즈 회장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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