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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카지노 여파' KBO, "파친코 출입, 개막 전까지 세칙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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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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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LG 카지노' 논란을 계기로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사행성 오락에 대한 세칙 마련에 들어간다. 일단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파친코 출입 여부는 "구단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대신 개막 전까지 폭넓은 논의를 통해 최종 판단을 한다.

KBO는 18일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기간 중 해외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된 LG 트윈스 선수단에 대해 심의를 했다. 상벌위원회는 해외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트윈스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와함께 상벌위원회는 향후 사행성 오락에 대한 범위와 제재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일본 파친코 출입 여부였다. 일본의 파친코는 구슬 하나를 최소 0.5엔~최대 4엔에 구입해 게임을 한다. 당첨이 될 경우 경품으로 교환을 하고 현금으로 다시 바꾸는 방식이다.

그동안 일본에 캠프를 차린 구단의 선수들은 휴식일이면 파친코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KT 위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7개 구단은 3월 초까지 일본에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카지노 사건' 이후 일본에서 전훈 중인 선수단은 파친코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파친코를 비롯해 많은 오락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라며 “사행성이 있는 오락물이지만, 법에 저촉이 되지 않으나 클린 베이스볼의 기본 정신 위반 요소도 있어 많은 혼란이 있었다. 좀 더 포괄적인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구단들이 전지 훈련 중이고 3월 초에 들어온다. 일단은 파친코 출입여부에 대한 판정을 유보하고 구단의 판단에 맡길 생각이다. 출입 금지를 강제하기보다는 현장 판단에 맡길 생각이다. 3월 이후 구단들과 포괄적인 논의를 해서 개막 전까지는 세칙을 만들어서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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