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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울산, 얼마나 강해졌는지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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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강 꼽히는 울산 ‘시험대’

경향신문

올해 프로축구는 진짜 ‘2강’ 체제로 펼쳐질까. 개막까지 2주도 남지 않은 K리그1의 판도를 짐작할 수 있는 시험대가 열린다. 울산 현대와 페락(말레이시아)이 1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 2019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가 바로 그 무대다.

단판 승부로 열리는 이 경기의 승자는 ACL 본선에 올라 시드니FC(호주)와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버티는 H조에 합류한다.

2부리그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에

김보경·신진호 가세…수비도 보강

19일 페락과 ACL 플레이오프 격돌

전북 독주 깰 전력인지 ‘맛보기 무대’


2012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울산이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ACL에 처음 참가하는 페락보다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 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넘어 K리그1 우승까지 욕심내는 울산의 경기력을 K리그1 개막(3월1일)보다 열흘 먼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지난 몇년간 K리그1 1강으로 군림했던 전북 현대의 독주를 막아낼 전력을 완성했다. 2부리그 최고 골잡이인 주민규를 영입한 데 이어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김보경과 신진호를 차례로 데려와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약점인 수비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수비수 윤영선과 네덜란드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가 나란히 가세하면서 한층 탄탄해졌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문선민과 이근호, 한승규, 최영준, 김민혁, 이범영 등 굵직굵직한 대어들을 영입해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히지만 올해만큼은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대길 경향신문 해설위원은 “올해 울산은 K리그1에서 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며 “개막 뒤 전북과의 2강 체제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도훈 감독 “세 마리 토끼 잡을 것”

김도훈 울산 감독(사진)은 페락전을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올해 울산이 리그에서 성공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일본 미야자키를 거친 전지훈련에서 공을 들였던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멤버들의 조화를 자신하는 눈치다.

김 감독은 전력이 한층 살아난 만큼 공격적인 팀 컬러를 완성해 K리그1과 ACL,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울산이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첫 경기를 치른다”며 “올겨울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연장 필요 없이 90분 내로 끝낸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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