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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사바하' 박정민 "좋아하던 '영화' 속에 들어와서 촬영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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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박정민/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정민이 영화 ‘사바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영화 ‘사바하’에서 미스터리한 정비공 정나한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박정민을 만났다.

박정민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이 영화의 팬이 됐다”며 “감독님과 만나면 영화 얘기를 했다. 감독님의 의도를 조금 더 알고 영화를 보니까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느 인물 하나가 도드라지지 않고 이야기에 잘 묻어난다. 이 영화는 이야기가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박정민이 연기한 정나한은 영화 초반, 특별한 힌트가 없어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 박정민은 “후반부에는 나한이 감추고 있던 모습을 무너뜨리고 나약함을 한번에 보여줘야 해서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슬프고 혼란스러워서 힘들기도 했다”면서 “처음에는 과하거나 모자라지는 않을지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연기하다보니 적응이 돼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에 참여했던 스태프 혹은 배우들 중에서 이 영화 현장이 힘들고 싫었던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좋았다. 이런 영화를 찍고 있다는 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게 재밌고 신났다. 어떤 영화는 추운 것밖에 기억 안 나는 영화도 있는데 이 영화는 추운 건 별로 생각 안 나고 좋았던 것만 생각난다”고 애정을 표했다.

박정민은 이번 영화가 추리물 같은 구성인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목사가 사건을 맞닥뜨리고 단서를 발견하고 추적해나간다”며 “‘세븐’ ‘다빈치코드’ 등 이런 비슷한 종류를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나 지금 너무 영화 찍는 거 같다’였다. 너무 좋다고 자주 얘기했다. 나중에 쫑파티 때 연출부 친구 중 한 명이 그 말이 마음에 남았다고 고맙다고 하더라. 그 친구들 고마우라고 한 말은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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