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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돌아온 UFC 벨라스케스, 은가누에게 26초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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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벨라스케스(파란 글러브), 26초 만에 허무한 패배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스(37·미국)가 2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허무하게 패했다.

벨라스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토킹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ESPN 1'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3·프랑스)에게 1라운드 26초 만에 TKO로 졌다.

벨라스케스는 탐색전 후 은가누에게 파고들던 중 짧은 오른손 어퍼컷을 허용했다. 그 충격에 벨라스케스는 왼쪽 무릎이 꺾이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벨라스케스가 고통을 호소하며 매트 위에 드러눕자 은가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쏟아부었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벨라스케스의 세계적인 명성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패배였고, 경기 내용마저 실망스러웠다.

벨라스케스는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때는 최강의 파이터로 주목받았다. UFC 헤비급 15대와 17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5년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빼앗긴 벨라스케스는 2016년 말 베우둠과 재대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경기가 취소됐다.

둘째 출산까지 겹치며 복귀가 늦춰진 벨라스케스는 2016년 7월 10일 트래비스 브라운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옥타곤에서 30초도 버티지 못했다.

14승(12KO) 3패를 기록하게 된 벨라스케스는 정상 재도전에서 멀어졌다.

그는 경기 후 "은가누에게 너무 가깝게 접근한 것이 패착이었다. 근접전에서 은가누는 위험한 선수다. 경기에서 패한 건 그래서다"고 말했다.

반면 은가누(13승(9KO) 3패)는 2연패 뒤 2연승 하며 타이틀 사냥을 향해 재시동을 걸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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