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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판결 수용·성실히 살겠다”…슈, 해외 상습 도박혐의 집행유예 2년 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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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S.E.S. 슈(본명 유수영)가 해외 상습 도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1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슈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해외 상습 도박 혐의의 슈는 도박 방조,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 3명과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유수영 피고인은 1년 9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도박했으며, 약 8억원 가까이 금액이다”라며 “해외 카지노 영업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해 범행기간이 길고 횟수도 많고 규모가 크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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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슈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어 “도박자금이 부족하자 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 피고인의 행위는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슈는 지난해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미국인 박모씨 등에게 6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9월 17일 서울동부지검 조사과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으며,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슈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가 도박을 한 것으로 특례조항을 적용받아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1년 9개월 동안 약 7억 9000만원 상당의 마카오 바카라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선고 공판에서 슈는 마카오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받았다.

재판장을 빠져나온 슈는 “죄송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창피한 마음이다. 사랑하는 팬들과 여러분께도 죄송하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에 끔찍하고 화가 나고 창피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도박을)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이제라도 재판장님의 판결을 통해 그만할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항소 계획에 대해서는 “처벌받은 대로 성실히 수행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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