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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생충 문제 아니었나…채프만, J리그-유럽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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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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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다른 의도였을까. 갑작스레 포항 스틸러스를 떠난 채프만이 새 둥지를 찾는 모양이다.

포항은 15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채프만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채프만은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포항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알짜배기 역할을 했다.

채프만은 1월 터키 동계 전지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않았다. 훈련 전에 통증을 호소했고, 기생충 감염이 원인이었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큰 이상은 없었지만, 채프만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무기한 기다릴 수 없던 포항은 채프만에게 17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고, 15일에 포항과 계약 해지를 전했다.

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다. 채프만도 “포항에서 매 순간을 사랑했다. 포항 팬과 스태프, 특히 최순호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포항의 건승을 빈다”라며 짧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포항과 작별 후, 심상찮은 이야기가 들린다. 18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호주판에 따르면 채프만은 K리그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매체는 “채프만이 K리그에서 2시즌을 경험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J리그 혹은 유럽행을 대비하고 있다(the Australian defensive midfielder is ready for a new challenge with a move to Japan or Europe)”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 반응도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채프만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리그를 검토하고 있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통틀어서 폭넓게 알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채프만 이탈로 포항의 고민이 커졌다. 2019시즌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기간이 짧은 만큼, 새 선수 수급도 사실상 어렵다. 터키 전지훈련에서는 유준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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