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계약해지' 채프만, '기생충 감염'은 핑계... 새 도전 속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우충원 기자] '기생충 감염'으로 포항을 떠난다고 전했던 채프만의 속내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15일 채프만과 상호 계약 해지를 알렸다. 채프만이 구단을 떠나게 된 이유는 기생충 감영이다. 채프만은 동계훈련을 앞두고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 결과 기생충 감염으로 진단됐다. 포항은 채프만을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하며 치료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러나 채프만은 뒤늦게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문제 없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채프만은 몸이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선수가 원한 계약해지였다.

몸 이상으로 포항을 떠난다고 밝혔던 채프만은 호주 언론과 이야기서는 다른 내용을 전했다. 그는 18일 골닷컴 호주판에 게재된 인터뷰서 "앞으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면서 "한국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높은 수준의 팀과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적응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됐다. 적응력이 늘었기 때문에 앞으로 축구 선수로 생활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세한 것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11월 포항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포항을 떠나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프만은 한국에서 2시즌을 보냈고 일본 혹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채프만은 기생충 감염이 계약해지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다. 새로운 도전이 포항과의 계약해지였다.

채프만은 호주리그를 거쳐 지난 2017년 인천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뛰며 60경기 2골-4도움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