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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외야 수비도 척척, 베탄코트의 다재다능이 불러올 옵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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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NC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최대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베탄코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차려진 NC 캠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비자 발급 문제로 다른 선수들보다 합류가 늦어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늦게 합류한 만큼 더 빨리 팀에 녹아들기 위해 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캠프 명단에서 베탄코트는 포수로 분류됐다. 실제로 캠프에서 포수 훈련을 받고 있다. NC 이동욱 감독이 베탄코트를 포수로도 활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시즌 개막 후 베탄코트가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국인 투수 혹은 국내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베탄코트가 포수를 보게 되면 주전 포수 양의지가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 타자로 투입돼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효과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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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훈련 중인 베탄코트. 사진제공 | NC다이노스


포수 뿐만이 아니다. 베탄코트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 3가지 글러브를 준비해왔다. 포수, 1루수, 외야수 용 글러브다. 포수 외에 1루수와 외야수 훈련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베탄코트는 3가지 포지션에서 모두 뛰어본 경험이 있다. NC 관계자는 최근 “베탄코트가 지난 턴에 포수, 1루수 수비를 한 데 이어 이번 턴에는 외야 수비를 연습했다. 포구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베탄코트를 향한 기대감은 시즌 개막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베탄코트가 3가지 포지션을 소화함으로서 NC의 선수 운용 옵션도 훨씬 다양화된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울 수 있고, 이는 팀 공격력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부상 혹은 부진으로 불가피하게 전력에서 제외됐을 때 베탄코트는 훌륭한 대체 자원이 된다. 아직 시즌 개막 전이고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긴 하지만 베탄코트의 다재다능함이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지난 12일 닛폰햄과 캠프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NC는 오는 19일 KT와 두 번째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베일에 싸여있는 베탄코트의 실력도 이 기간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궁금증과 기대를 잔뜩 받고 있는 베탄코트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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