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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페케르만 中 대표팀 부임? 中 언론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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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중국 언론이 호세 페케르만(70) 감독의 중국 A대표팀 부임설을 부정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8일 중국축구협회(CFA)가 페케르만 감독과 협상 중이라는 지난주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오는 3월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태국을 초청해 난닝에서 ‘차이나컵’을 치른다. 새 감독부터 찾아야 한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 사퇴하면서 공석 중이다.
매일경제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월드컵에 세 차례 도전해 8강 두 번, 16강 한 번의 성적표를 남겼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 = News1


페케르만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과 함께 중국을 지휘할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CFA는 페케르만 감독과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까지 체계적인 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페케르만 감독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보다 중국행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고 전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세 차례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리켈메, 아이마르, 캄비아소, 소린, 사무엘 등 수많은 스타를 가르쳤다.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A대표팀을 지휘해 세 차례 월드컵에 나가 8강 두 번, 16강 한 번을 기록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후 콜롬비아 사령탑에서 물러난 페케르만 감독은 현장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나스포츠’는 현실적인 문제를 들어 페케르만 감독의 중국행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고령의 나이가 문제다. 1949년생 페케르만 감독은 오는 9월이면 칠순이다.

중국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1946년생으로 페케르만 감독보다 세 살 많지만, 활동 반경이 더 넓은 편이었다. 페케르만 감독은 중남미 지역 팀만 맡았다.

“페케르만 감독은 남미 지역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한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중국보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물러난 파라과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나스포츠’의 주장이다.

이 언론은 “페케르만 감독은 올해 고희다. 연령별 대표팀을 총괄하고 통일된 스타일을 만들어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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