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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이끄는 '베테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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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8.11.21 인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어느새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한국 도로공사가 시즌 막판 ‘베테랑의 힘’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0 25-14 25-19)로 승리를 따내면서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51)과의 승점차도 3점으로 좁히면서 1위 싸움이 불을 당겼다.

디펜딩챔피언인 도로공사는 올시즌 초반만해도 부상자들과 대표팀 차출 여파로 인해 선두권 도약에 애를 먹었다. 게다가 베테랑들이 유독 많이 포진된 도로공사가 후반기 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시즌 막판 강력한 뒷심을 보여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도로공사는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순위 싸움 유리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6개 팀 가운데 베스트 멤버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다. 이효희, 정대영, 배유나 등 프로 10년차 이상 선수들이 주전 멤버에 다수 포진돼 있다. 이들은 많은 점수를 책임지지 못하더라도 코트안에서 경험과 노련미를 바탕으로 리더 역할을 해내고 있다.

후배들에게 베테랑 선수들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도로공사의 주포인 박정아는 “우리 팀에 경험많은 언니들이 많은 것이 고맙다. 나도 코트에서 당황하면 아무 생각이 안 들때가 많은데 언니들이 그럴때 문제점을 짚어줘서 가장 고맙다. 경기가 안 풀릴때 언니들이 컨트롤을 해주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도로공사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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