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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상민, 아웃팅 논란 해명…“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촬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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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가수 이상민이 아웃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상민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석천과 함께 찍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 대해 “태국 요리해주려고 장보러가는 길”이라며 “어제 아주 맛있게 요리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논란거리가 없는 게시물이었으나, 한 누리꾼이 댓글을 남기며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누리꾼은 “요즘 안 좋은 말들이 많이 들린다”며 “팬이라고 하는 게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 강제로 아웃팅한 사건 해명 좀 해달라”고 요구했다.

매일경제

이상민이 아웃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MBN스타 제공


그러자 이상민은 해당 댓글에 직접 장문의 답글을 남기는 것으로써 해명에 나섰다. 그는 5년 전 방영된 올리브 예능 ‘셰어하우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A씨(아웃팅 피해자)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다”면서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누구도 하기 꺼려했다”면서 “누군가는 해야 했다. 결국 ‘내가 하겠다’고 했다.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촬영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없고 갑작스럽게 거론됐다. 자연스럽지 않은 나도 A씨도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던 방송이었다”고 했다.

또 이상민은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다”며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 만한 촬영을 해야 했다’고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사과했다.

이하 이상민 입장 전문

당시 셰어하우스는 예능 최초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예능이며 최대한 출연진들의 아픔이나 고민들. 그리고 불편함을 털어놓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담는 것이 프로그램에 포인트라고 제작진은 설명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A씨도 제작진과 자신의 개인적인 일들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을 동의하에 출연했다고 했고 제작진은 촬영을 꼭!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것을 짚어서 물어봐야하는데 그것을 할 출연진들이 없었던 거죠.

그 누구도 하기 꺼려했고. 그걸 주저하는 출연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 더욱 불편한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누군가는 해야 했고 결국 제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작진 원하는 대로 촬영은 진행되었고 편집된 방송분을 본 후 누가 봐도 너무 상황이 뜬금 없고 갑작스럽게 거론되었고 자연스럽지 않은 저도 A씨도 보는 사람들도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방송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A씨에게 가장 많이 의논하고 본인 의사도 충분히 물어봤지만.. 이미 A씨는 제작진과의 촬영 전 약속을 해서 괜찮다고 하여 촬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촬영 이후 왜 꼭 당시 촬영을 했어야 했냐고 제작진에 물었지만 시청률 때문에 논란이 될 만한 촬영을 해야 했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미안합니다.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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