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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캐첩 통 같이 골 나올 걸"...솔샤르, '처치 곤란' 산체스 부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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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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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30)의 상황을 캐첩 통에 비유하면서 그의 부활을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아스널 시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맨유 이적 이후 부진이 이어지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을 수령하는 점 때문에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와 활동량이 줄었고 전매특허인 저돌적인 돌파와 패스도 실종되면서 전방에서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리그 14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경쟁자인 앙토니 마르시알, 제시 린가드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맨유의 상황으로 인해 산체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마르시알-린가드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향후 첼시, 리버풀을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술적, 선수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2선 전체와 전방에서 뛸 수 있는 산체스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마르시알, 린가드 외 측면 공격 자원은 마커스 래쉬포드, 산체스, 후안 마타 정도여서 이들 중 대부분이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솔샤르 감독은 산체스 기살리기에 나섰다.

그는 18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매우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산체스를 지목하면서 "캐첩 통을 눌러 짜내려 할 때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국 내용물은 나오게 돼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나는 산체스가 좋은 상황을 맞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부활을 예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한다. 우리는 4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고 한 단계 올라서는 선수들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이며 산체스를 비롯한 기회를 받게 될 로테이션 자원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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