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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본헤드 퇴장’ 최준용, 문경은 감독 호통에 정신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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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서정환 기자]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망칠 뻔한 최준용이 꾸중을 들었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KGC전에서 승리를 날릴 뻔했다.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SK가 81-79로 앞선 상황. 수비리바운드를 잡은 최준용이 심판에게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경기가 진행 중이었지만 최준용은 패스를 한 뒤에도 계속 따졌다. 4파울이던 최준용은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고 퇴장당했다. SK가 83-80으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최준용이 경기를 망칠 수 있었다.

17일 KT전을 앞둔 문경은 SK 감독은 “최준용에게 좋게 이야기했다. 최준용이 코치들에게 ‘무조건 잘못했다’고 했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라 너무 뭐라고 하면 역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미터의 신장에 드리블과 패스능력까지 겸비한 최준용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다만 승부처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실책도 많이 하는 선수다. 부족한 슈팅능력도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3년차 시즌에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김상식 국가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최준용을 제외했다. 대신 양홍석, 정효근, 최진수 등 장신포워드들을 대거 발탁했다. 최준용에게 전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이 부족한 선수는 경쟁에서 밀리기 마련. 김선형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최준용은 정신을 차리고 농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준용은 17일 KT전에서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 최준용은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12점을 몰아쳤다. 최준용은 4파울 상황에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SK가 88-99로 대패했다.

문경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영준과 김선형이 돌아오면 팀을 추스르겠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맹활약한 최준용도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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