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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비엠아이(Flybmi)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갑작스럽게 파산을 신청하면서 수백명 승객의 발이 묶였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플라이bmi는 홈페이지를 통해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비행 계약을 보장할 수 없게 됐고 현재의 영업과 미래의 전망이 모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파산 신청 사실을 밝혔다.
이 항공사는 하루 전까지도 독일행 항공권 판매 홍보를 하다 돌연 파산을 신청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외에도 최근 연료비 급등이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유럽 지역 승객 수백명의 발이 묶였다. 플라이bmi는 승객들에게 모든 항공편이 결항될 예정이라며 신용카드 발급사, 여행사, 보험회사에 환불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플라이bmi는 영국 이스트 미드랜드에 기반을 둔 항공사로 유럽 지역 25개 도시로 가는 노선에서 1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만9,000여편의 항공편을 통해 52만2,000명의 승객을 운송했다.
한편 영국은 오는 3월29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이지만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협상안 승인 거부와 EU와의 협상 차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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