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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오윤아 “‘진짜사나이’는 리얼, 죽다 살아난 느낌” [M+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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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MBC ‘진짜 사나이300’ 출연 소감 및 고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오윤아의 독기는 ‘진짜 사나이300’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오윤아는 포기 하지 않고, 두려움을 극복해내는 강인한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오윤아는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해 특급전사에 도전했다. 높은 절벽에서 줄 하나로 하강을 하거나, 줄에 매달려 반대편을 건너거나 강풍 윈드터널 등 생소하고 어려운 도전에 맞서며, 육군 간부 과정과 특전사 과정을 체험했다.

그는 힘이 받치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을 선보이며, 오윤아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진짜 사나이300’이 끝난 후에야 오윤아는 “정말 죽다 살아난 느낌이다”라면서 힘들었음을 호소했다.

“정말 죽을 뻔했다. 죽다 살아나는 것 같더라. 특전사 도전 당시 산악 행군 했을 때 소리 지른 적이 있다. 아프리카 봉사 활동 갔다 온지 열 세 시간 밖에 안 된 채 ‘진짜 사나이’ 촬영에 임했다. 운동도 못하고 너무 피곤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안 좋았는데, 가자마자 훈련을 힘들게 시켰다. 체력이 고갈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군대에 왔으니까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행군에 임했다. 그때는 버틸 만했는데, 산악 행군 할 때 군장 메고 산 고개를 올라가는데 쥐도 많이 오고 그 무게를 들고 하려니까 죽겠더라. 제가 실제로 발목 인대가 안 좋아 산을 가는 것이 무리라 중간에 체력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을 끌어 모아 끝까지 갔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같이 온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이를 악물고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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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MBC ‘진짜 사나이300’ 출연 소감 및 고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방송에 나간 장면들 외에도 시청자들이 보지 못한 훈련도 많다고. ‘진짜 사나이’에 대해 대중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오락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실제 훈련에 참가해 연예계에서는 힘들기로 악명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오윤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짧은 시간 안에 극한의 경험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특전무술도 다섯 시간 동안 혼을 뺐다. 열다섯 번 쓰러졌다. 내 몸이 아닌 것 같더라. 앞이 하얗고 아무것도 안보였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삼분의 일도 안 나왔다. 조금 나오니까 속상하더라. 숨 막히는 곳이었지만 다행히 같이 간 친구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진짜 사나이’가 힘든 촬영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는 왜 출연을 결심했던 것일까. 오윤아는 보다 솔직한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특전사 사관학교에 갔을 때 제 사기가 떨어졌을 시기였다. 그래서 성취감이 있었다. 가고 나니까 나에 대해 실망하고 지쳐있던 부분을 해소시키고 온 것 같아 기뻤다. 그 당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뭐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백조클럽’이라는 예능하면서 리얼 프로그램의 매력을 느꼈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제 솔직한 모습이나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내 스스로도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시기였다.”

이어 그는 ‘진짜 사나이300’에서 인연을 맺은 김재화, 박산다라, 주이 등 여자 출연진들에 향한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며, 현재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진짜 사나이300’를 하면서 힘든 경험도 했지만 얻은 것이 많다는 오윤아. 실제로 그는 씩씩하고, 강인한 여전사나 다름없었다.

“여자 출연진들과 정말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 특전사 때 미안한 점이 아이들을 챙겨주고 싶었는데 몸이 힘드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 제가 예능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말을 해야 하는데 웃기만 해서 미안하다. 지금까지 다라도 연락 잘 오고, 나중에서는 밥을 먹기도 했다. 다들 응원해주고 싶고, 내 동생 같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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