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제자' 콩 푸엉 "인천 UTD 선수로 최선 다하겠다"

응우옌 콩 푸엉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

응우옌 콩 푸엉이 K리그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인천은 14일 오전 인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 2층에서 콩 푸엉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콩 푸엉,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이영진 수석코치, 응우옌 탄 안 호앙아인잘라이F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잉아인잘라이FC로부터 콩 푸엉을 1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콩 푸엉은 '베트남의 메시'로 불리는 선수로, 베트남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과 2019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를 주목한 안데르센 감독이 영입을 요청하면서 인천에 합류하게 됐다. 등번호는 23번을 받았다.

이날 임단식에서 기자회견은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는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주 훌륭한 팀인 인천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인천의 선수로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겠다. 베트남 축구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 전달수 사장은 "콩 푸엉은 인천 공격의 핵심이 될 것이다.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느낀다"면서 "콩프엉과 인천에 와 더 많은 기량과 실력을 쌓아 본국에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감독과 프런트, 선수단 모두 콩 프엉 선수를 환영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자리에 함께 한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 지난 1년 동안 박항서 감독의 지도하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많은 기적을 이뤘다. 콩 푸엉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콩 푸엉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장점을 보여줘,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탄 안 호잉아인잘라이FC 사장은 "콩 푸엉이 12년 전 구단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그 당시에는 오늘과 같은 날이 올지 아무도 몰랐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 강국인 한국에서 콩 푸엉이 환영받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 안 사장은 또 "지난 2년 동안 베트남 축구는 많은 기적을 이뤘다. 이 자리를 빌어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전한 탄 안 사장은 "한국 축구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콩 푸엉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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