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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시은의 '한강에서' 4계절 사용설명서[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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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가수 이시은은 속상하고 답답한 일이 생길 때 한강을 찾는다. 이어폰을 끼고 혼잣말을 하며 동호대교를 건넌다. 화가 날 땐 울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혼잣말을 하는 편이다. “보는 사람은 전화 통화중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압구정동에서 옥수동까지 트인 강 옆으로 걸으며 혼잣말을 하면 속이 풀리더라고요.”

이시은이 최근 공개한 새 싱글 ‘한강에서’는 한강과 어우러진,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추억을 그린 발라드 곡이다. 다양한 감정들이 녹아있는 노래로 최근 호평받고 있다.

최근 만난 이시은은 “한강은 계절감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장소에요. 이번 노래 ‘한강에서’는 계절감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노래죠”라고 홍보했다.

이어 이시은은 “제 노래는 봄여름가을겨울 다 한강과 어울려요. 한겨울엔 강변의 운치를 느끼며 산책하면서 ‘한강에서’를 들으면 좋을 거 같아요. 봄엔 피크닉을 하며 들어보세요. 여름엔 한강 주변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발에 가며 들으면 좋고요. 가을엔 캠핑하며 들으시면 좋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시은은 지난 2016년 SBS ‘K팝스타5’에 출연해 톱 4에 진출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방송의 힘이 유지되는 유통기한은 3~4개월 정도더라고요. 저를 알아봐주는 사람, 동영상을 찾아보는 분들의 수를 보면 그랬어요. 이후엔 대중교통을 편하게 타고 다녀도 잘 못알아보세요. 아쉬움은 없어요. 시작할 때부터 딱히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조급함은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2017년 정승환과 함께한 ‘눈물나게’로 정식 데뷔한 이시은은 이후 ‘산책’, ‘나에게 쓰는 편지’,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 등 깊은 울림을 가진 발라드로 점차 팬층을 늘려나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K팝스타에 출연했던 참가자 중 잘된 분들을 보면 공연, 앨범 발매 등을 끊임없이 하더라고요. 주변에서 ‘넌 언제 공연해?’물으면 ‘내가 느리게 가고 있나?’라고 가끔 불안하기도 해요. 그런데 사람마다 ‘때’가 다르잖아요. 아직 나에겐 ‘때’가 안온거겠지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이시은은 “다른 사람에 비해 제가 느리게 앞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순 없을 거 같아요. 천천히 가고 있지만 그래도 잘 가고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HF뮤직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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