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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결국 경질 압박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향후 2주가 사리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짓는 고비처가 될 전망이다.
첼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6의 스코어로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4위 자리를 맨유에 내준 채 순위가 6위까지 내려앉았다.
경기 내용도 스코어만큼 참담했다. 무려 4골을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전 반격을 다짐했지만, 두 골을 추가로 내준 첼시는 결국 0-6의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잔뜩 화가 난 사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팀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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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라프'는 11일 "맨시티에 0-6의 스코어로 패하면서 사리 감독도 경질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면서 "첼시 구단은 일단 여름까지는 기다려보겠단 입장이지만, 향후 2주 성적에 따라 사리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향후 2주 동안 차례로 중요한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말뫼FF를 상대로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과 22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 2차전 경기를 치르며, 그 사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일 FA컵), 맨체스터 시티(25일 리그컵)와 컵 대회 경기를 갖는다. 설상가상으로 그 다음에는 토트넘(28일)과 리그 경기를 펼친다.
'2주'를 고비처로 꼽은 이유다. 특히 리그 4위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성적은 사리 감독의 운명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한 압박도 그만큼 높아졌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유로파리그 우승마저 좌절된다면, 첼시 구단은 사리 감독의 경질을 적극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리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된다면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직을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리 감독은 현재 선수단 장악력도 약해진 상태다. 일부 선수들은 사리 감독의 엄격한 훈련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전술적인 요구가 증가하면서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사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다. 첼시 구단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사리 감독에게 주어지게 될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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