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데뷔 23년 차에도 식지 않는 연기 열정 [M+인터뷰①]

김선아가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굳피플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김선아의 연기 열정이 빛을 발했다. 김선아의 연기는 ‘붉은 달 푸른 해’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켜, 이야기를 따라가는 시청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선아는 최근 종영한 MBC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차우경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차우경은 아동 상담사지만 아동 학대를 당한 피해자이다. 어린시절의 아픔을 내면 속에 간직한 채 지워버린, 깊은 골이 있는 캐릭터다. 아동 학대에 대한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는 인물이 아니기에 그의 심리묘사는 더욱 섬세해야 했고, 이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되는 신에서는 집중이 필요했다. 이에 김선아는 다른 작품보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

“‘붉은 달 푸른 해’ 대본은 배우, 전 스태프 공부를 많이 시켰다. 한두 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답답함과 어려운 대본이지만 너무 재밌었다. 대본이 재밌어 처음에는 막 넘어갔는데, 촬영을 시작하고 차우경을 보기 시작하니까 정말 앞이 깜깜해졌다. 하나도 모르겠더라. 그때부터 연기 선생님,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돌파구가 없어서 많이 찾아갔다. 이 내용을 이해하고, 알고는 싶은데 모르니까 제 스스로 쫓아가야했다. 너무 완벽하게 짜인 스토리였다. 0.1%의 오차가 없이 짜여 있어 깜짝 놀랐다.”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속에서도 김선아는 대본의 짜임새에 감탄 또 감탄했다. 드라마 끝나고서도 대본을 찾아볼 만큼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다면서 엄치를 치켜세웠다.

김선아가 MBC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굳피플엔터테인먼트

“작품 끝나고 집에 가서 대본을 다시 한 번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새롭게 느껴지더라. 대본을 볼 때마다 새로운 답이 나온다. 사람을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지만 답을 찾게 한다. 대본 보면서 ‘역시 대단하다’ ‘엄청나다’ 하면서 봤다.”

김선아는 올해 23년 차의 베테랑 배우지만 여전히 공부 또 공부에 매진했다. ‘붉은 달 붉은 해’ 속 그가 그린 차우경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김선아의 내공이 가득 담긴 연기는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데, 이 안에도 그의 수많은 노력이 담겨 있었다. 오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연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눈다고. 김선아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거웠다.

“새 연기에 도전할 때 항상 어려움에 부딪혔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렇다는 것을 더 느꼈다. 삼순이 때만해도 크고, 하이톤이었는데, 목소리 톤 교정을 한 후 낮은 톤을 습관화 했다. 바로 장르에 맞출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를 하곤 했다. 다른 분들이 많이 하던 기초가 없어 연기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는다. 연기 선생님은 항상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지 않나. 또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매년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다. 저 역시 그만큼 노력을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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