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오키나와 LIVE] 한화에 '대포알 투수' 떴다! 한용덕도 반한 김이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오키나와(일본), 이상학 기자] “어우~ 완전 대포네”.

10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 신인 투수 김이환(19)이 불펜피칭에 나섰다. 한용덕 감독이 타석에 들어서자 김이환이 공 하나 하나에 더 집중했다. 포수 지성준의 미트에 팡팡 꽂혔고, 한용덕 감독도 “어우”라며 탄성을 질렀다.

한용덕 감독은 “이렇게 좋았어? 완전 대포네”라고 표현했다. 감독의 격려에 힘이 났는지 김이환은 연신 강속구를 꽂아넣었다. 타석에서 한 감독은 “살벌하네. 건들지도 못하겠어”라고 신인 투수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강속구의 위력을 확인한 한 감독은 김이환에게 몇 가지 주문을 했다. 슬라이드 스텝과 변화구를 추가로 체크했다. 슬라이드 스텝 단어 의미를 잘 몰랐던 김이환에게 한 감독은 세심하게 설명까지 덧붙였다.

불펜피칭을 마친 뒤 한 감독은 “나이스볼”을 외치며 “김이환의 볼이 정말 좋다. 대포 같다”고 다시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지성준 역시 “공이 거의 존 근처로 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일고 출신 우완 투수 김이환은 2019년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183cm 87kg 당당한 체구에서 140km대 초중반 직구와 공격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받았다. 힘과 구속이 붙으면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깜짝 포함됐고, 1차 컷오프에도 생존했다.

김이환은 “오늘은 40개 공을 던졌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는데 오늘 처음으로 (송진우) 투수코치님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던졌다. 요령이 조금 생긴 것 같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며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캠프에 와서 힘도 많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캠프에 와서 선배님들이 훈련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훈련에 몰입하는 모습 등 프로의 자세에 대해 느낀 게 많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을 롤모델로 꼽은 김이환은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뭐든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한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열정도 배우고 싶다. 캠프 기간 부상 당하지 않고 최대한 성장해서 시범경기 때 마운드 위에 서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