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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대한항공, 최하위 한국전력에 풀세트 진땀승...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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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대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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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최하위 한국전력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한 달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9득점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공격수 가스파리니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시즌 19승 10패 승점 57을 기록, 기존 1, 2위였던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이상 승점 56)를 한 계단씩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남자부 선두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반면 외국인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만으로 지난 7일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한국전력은 대한항공 마저 제압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살짝 모자랐다.

이날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손쉽게 따내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한선수의 빠르고 정교한 토스를 받아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지난 6일 우리카드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레프트 정지석이 벤치를 지켰지만 전력에는 큰 공백이 보이지 않았다. 2세트 중반 이후에는 곽승석과 가스파리니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백업멤버를 코트에 올리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한국전력에 대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속공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았다. 3세트를 25-18로 가져간 한국전력은 4세트 마저 25-21로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활짝 웃었다. 막판 승리의 주역은 센터 진성태였다. 15-15 동점에서 진성태의 공격의 비디오판독 끝에 터치아웃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어 진성태의 서브가 그대로 에이스로 연결되면서 대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9점으로 분전했다. 후위공격 6개, 블로킹 3개, 서브득점 4개로 개인통산 18번째이자 시즌 20번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정지석 대신 경기를 소화한 김학민도 21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한국전력은 주공격수 서재덕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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